<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돌입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됐고 한일 정상회담이 오늘(18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 정부 인사들의 환영을 받은 뒤 곧장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만난 이 대통령은 남아공 내 에너지 분야 등에서 활동 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곧이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도 만나 에너지와 자원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원 에너지 문제, 또 자원 문제에 있어서는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습니다. 호주의 자연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몇 번 방문한 일도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한번 가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게 되면서 무산됐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내일로 예정되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과 관련해 "미 측이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적 결례 상황은 아니라면서,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다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오늘 G7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함께 하는 확대 세션에 참석하는데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G7 회원국 정상 등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다자 정상 회담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