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17일) 새벽,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은 어제 오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캐나다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취임 12일 만에 첫 해외순방에 나선 건데, 공항에는 김병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배웅했습니다.
이번 G7 다자 정상회의에는 G7 회원국 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이렇게 7개 비회원국 정상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캐나다 도착 직후부터 비회원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앨버타 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이틀째인 이곳 시각으로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의 G7 정상회의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 업무 오찬, 확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런 일정 사이사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 G7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이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간 멈춰 있던 정상외교의 복원이라 평가했습니다.
미국과는 관세 협상과 방위비 문제가,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 같은 현안이 쌓여 있는데,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어떻게 첫발을 뗄지 관심이 쏠립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