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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인 23명 인접국 요르단으로 피난

이란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 지역 건물 (사진=AP, 연합뉴스)
▲ 이란 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교민들이 이란의 공습을 피해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피난했습니다.

재이스라엘한인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오전 피란을 신청한 교민 23명이 한인회가 대절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육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요르단에 무사히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문제없이 통과하긴 했지만 검문소는 이스라엘을 떠나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여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버스 대절 비용과 국경까지 이동하는 경로에 호송대를 지원했습니다.

전날에는 대피 상황을 관리하고자 선발대로 이강근 재이스라엘한인회장과 함께 6명이 피란한 바 있습니다.

암만에 도착한 교민들은 재요르단한인회가 마련한 현지 숙소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머문 뒤 이스라엘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돌아갈 계획입니다.

지난 13일부터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는 가운데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되면서 한국 정부의 전세기를 이용한 피란 교민 철수 등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에 판매 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소(SIRC)를 둔 삼성전자, 현지 판매지점이 있는 LG전자 등 한국기업은 한인회 자구책과 별도로 지난 주말 현지 주재원과 가족 전원을 요르단으로 이동시키고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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