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46A 공중급유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공중급유기 수십 대를 대서양 너머로 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온라인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지시간 16일 항공 추적 데이터 등을 인용해 미국이 본토 공군기지에서 대서양 동쪽으로 공중급유기 다수를 이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급파된 공중급유기는 KC-135와 KC-46 등으로 15일 밤 기준으로만 최소 30대가 배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중급유기는 전투기 항속거리보다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때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이란과 충돌 중인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F-16과, F-15, 그리고 f-35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 기종은 외부 연료 탱크를 탑재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더라고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하기엔 항속거리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 상탭니다.
미국의 군사잡지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도 이날 미 공군이 본토에서 공중급유기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서양에 배치했다며 이스라엘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자국 공군과 해군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기 위한 용도로 공중급유기를 배치했을 수도 있다는 게 해당 매체의 설명입니다.
미국은 이미 중동지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 군 자산을 동원해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미국 공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