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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합동 축승연에서 각오 다진 현대캐피탈·흥국생명

우승 소감을 돌이켜보는 흥국생명 김수지, 이고은, 신연경(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 우승 소감을 돌이켜보는 흥국생명 김수지, 이고은, 신연경(왼쪽부터)

2024-2025시즌 V리그 남녀부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오늘(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합동 축승연을 열고 지난 시즌의 영광을 되새기며 새로운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부터 일본 여자배구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합니다.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은 굉장히 강한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팀이 될 것"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다이내믹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본여자배구 JT 마블러스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그는 "한 번 이기는 것보다, 그걸 지속하는 게 더 어렵다"며 "도전이 없으면 우승도 없다. 우승의 경험을 흥국생명에 이식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표팀과 자주 맞붙었던 국가대표 시절을 회상하며 "한일전은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인내심이 필요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우승을 이끈 세터 이고은, 미들 블로커 김수지, 리베로 신연경은 새로운 지도자와의 첫 훈련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코치로 배구인생 2막을 시작하는 문성민(사진=연합뉴스)

이고은은 "스스로 생각하는 배구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발전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고, 김수지는 "김연경 선수가 떠났지만, 이제는 각자 몫을 나누며 팀을 만들어가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감독님의 배구를 잘 따라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재활 중인 신연경은 "인천에서는 꼭 이길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새 시즌을 앞두고 팀 레전드 출신 문성민을 신임 코치로 선임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무릎을 수술하고 회복 중인 그는 "현대캐피탈이라서 코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필리프 블랑)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고, 흥분하지 않고 타이르는 좋은 코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대캐피탈 베테랑 최민호는 코치로 변신한 문성민에게 힘을 보탤 참입니다.

최민호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기 때문에, 가교 구실을 더 잘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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