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랑스 최고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오늘(16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훈장을 공개하며 이걸 자신 혼자가 아닌, 한국인들과 함께 받은 거라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성악가 조수미 씨.
조 씨의 목에는 금빛 테두리에 비취색 장식이 돋보이는 프랑스 최고 문화훈장 코망되르가 걸려 있었습니다.
[조수미/성악가 : 딱 손에 들고 거울 앞을 딱 섰는데 깨물기는 좀 그렇고 아무튼 이렇게 약간 입맞춤을 딱 하면서 '잘했어' 내 자신에 대한 이런 하나의 뭐라 그럴까 '정말 열심히 했다, 잘 왔다'.]
조수미 씨는 지난 40년 동안 해외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한국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늘 응원해 준 고국에 감사하면서, 프랑스 문화훈장도 혼자 받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미/성악가 : 이 엄청난 영광은 제 혼자 것만이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함께 받으신 거거든요, 대한민국의 위상이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조 씨의 이번 귀국길에는 후배 양성을 위해 자신이 만든, '조수미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차세대 성악가 4명도 함께 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차례 이들과 함께 전주와 서울 등에서 콘서트를 엽니다.
조 씨는 데뷔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아우르는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늘 열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악가 조수미 씨, 그의 다음 목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콘서트홀 건립입니다.
[조수미/성악가 : 많은 사람들이 같이 즐기고 좀 이렇게 힐링 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있었으면 정말 너무 좋겠어요. 제가 그거는 정말 꿈이에요.]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