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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최장 80일…"세종서 업무보고" 직접 간다

<앵커>

앞으로 최대 80일 동안 활동하게 될 국정기획위원회는 업무 보고를 받기 위해서 위원들이 직접 각 부처를 찾아갈 방침입니다. 당장 모레(18일)부터 세종정부청사에 가서, 부처 현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는 7개 분과로 구성됐습니다.

박홍근, 정태호, 이춘석, 이해식 등 민주당에서 이른바 '정책통'으로 꼽히는 의원들과, 이찬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 분과를 이끕니다.

검찰 내부에서 비판적 견해를 제시해 온 임은정 검사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도 전문위원에 선임됐습니다.

국정기획위원은 모두 55명, 역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던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 34명보다 21명 더 많습니다.

활동 기간도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기획자문위가 55일간 활동한 데 비해, 이번 국정기획위는 한 차례 대통령 승인을 거치면 최장 80일까지 가능합니다.

2017년에는 전국 단위 중·고교 학업 성취도 평가, 즉 일제고사 폐지나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전망입니다.

국정기획위는 당장 모레부터 사흘간, '경청'을 모토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부처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안 대응에 바쁜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겠다는 겁니다.

[이한주/국정기획위원장 : 부처 업무보고를 받을 때 저희들이 내려가서 받을 겁니다. 한 번도 안 해봤던 일이라서 상당한 정도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한 국정기획위원은 오늘은 회의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며 검찰 개혁 방안의 경우 이미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또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국민들로부터 국정기획위에 전달하고 싶은 정책 제안 등을 받겠단 구상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강시우,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강윤정·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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