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제조업체에서 폐드럼통이 폭발해 4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16일) 오전 10시 30분쯤 김포시 양촌읍 운동기구 제조업체에서 폐드럼통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당시 고물상에서 가져온 폐드럼통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드럼통에는 메틸트리메톡시실란을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산업용 화합물은 주로 실리콘 고무 제작 시 사용되는데 불꽃이나 화기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