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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우다'…사진으로 보는 송승환의 60년

<앵커>

배우이자 뮤지컬 제작자 송승환 씨의 60년 예술인생을 돌아보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개인의 역사일 뿐 아니라 우리 대중문화의 역사입니다.

이주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는 배우다, 송승환展 / 22일까지 /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스페이스]

배우 송승환의 출발점은 1965년 KBS 라디오 '은방울과 차돌이'였습니다.

이후 1970년 TBC의 '아씨', 1972년 KBS '여로' 등 TV 화면으로도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송승환/배우 : 소위 그 당시에는 하이틴 스타라고 그랬어요. 10대 스타라는 말이었죠. 그래서 많은 영화 드라마에서 출연을 하게 됐죠.]

1968년 극단 광장의 '학마을 사람들'에 출연했고, 이 연극으로는 동아 연극상 특별상을 받게 됩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약 30편의 연극에 출연했습니다.

[송승환/배우 : 그 역할에만 몰입하기 때문에 세상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그 몰입의 순간이 참 좋은, 그게 바로 연극배우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죠.]

에쿠우스로 연기의 정점에 오르고 인기도 오르던 즈음 송승환은 제작자로 변신해 비언어 뮤지컬 '난타'를 탄생시킵니다.

난타는 전 세계 61개국 326개 도시에서 공연됐고, 지난해 말 누적 관객 1천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5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으로 임명됐습니다.

기술과 문화를 연결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렇게 배우 겸 제작자 인생 60년을 살아냈습니다.

[송승환/배우 겸 제작자 : 한 작품 끝내면 또 그다음 작품, 끝나면 그다음 작품, 이렇게 한 프로젝트 한 프로젝트 하다 보니까 어느새 60년이 후다닥 지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는 지난 60년간 그가 만들거나 출연한 작품은 모두 200여 편.

그 작품들의 무대와 촬영장에서 찍힌 자신의 사진 중에서 150점을 골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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