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 지휘부 김병기호 출항…"내각 구성·추경 처리 최우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지도부가 오늘(16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조속한 내각 구성과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야당과의 대화·협치도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완전한 내란 종식, 민생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며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불침 항공모함이 되겠다. 국정 안정,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시급한 민생 추경과 민생 개혁 법안들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관세 대응 등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원내지도부는 야당과의 대화·협치도 강조했습니다.

'내란 종식'과 야당과의 대화는 별개라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야당과 생산적 대화에 여당이 먼저 손을 내밀겠다는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상법 개정안 처리를 입법 과제 우선순위로 내세웠습니다.

형사소송법,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은 시기와 순서를 봐가며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과 입법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자 당내는 물론 대야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원내소통수석부대표와 지원실장, 민생부대표를 신설했습니다.

지원 실장은 윤종군 의원, 민생부대표는 김남근 의원이 각각 맡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