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햇볕은 따갑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무더운 휴일이었습니다.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오후부터는 갑작스러운 비까지 쏟아져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오전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기도 파주.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김수진·노은서·노진서·노찬균 : 시원해서 좋았어요.]
[김수진·노은서·노진서·노찬균 : 날이 너무 더워 가지고 애들이 너무 더워하니까 바람도 쐴 겸해서 지금 이곳에 왔어요.]
체감온도를 확인해 봤더니 오전 11시 30분 31도에서, 2시간 뒤에는 33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포천, 가평, 파주 등 6곳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 지난해보다는 닷새 늦었습니다.
[이봄/경기 파주시 : (얼마만큼 더워요?) 많이 더웠어요.]
[전예원/경기 파주시 : 너무 더워서 손 선풍기도 챙겨 왔고 이렇게 부채도 가지고 왔는데도 너무 덥네요.]
서울도 낮 최고기온이 33.2도까지 올라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이천과 청주도 33.2도, 대구 32.7도 등으로 평년보다 2~3도 더 높았습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발해만 부근에서 기압골이 접근하고 있는데 그 전면으로 남서풍이 불거든요. 그러면 더운 공기가 더 유입이 되잖아요. 그런 영향으로 어제 체감 온도가 33도를 넘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어제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가 됐던 겁니다.]
늦은 오후부터는 서해상에서 비구름이 들어오며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경기북부와,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과 제주 등에는 내일까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하천변 출입을 금지하고,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최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