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 지역 건물
이스라엘의 대규모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국방부와 핵 연구시설까지 공습 대상으로 삼았고, 이란도 대규모 미사일로 대응하면서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15일) AP통신과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방부 건물을 타격했습니다.
또한 테헤란 인근의 핵 관련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건물도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SPND가 이란 핵개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도 국방부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지만,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행정 건물 한 곳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공습을 받은 시설에서의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밤 이란의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도 감행했습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이란 최대 가스시설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화재가 발생했고, 생산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방공시스템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사일로 이스라엘 전역에 반격하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이란제 미사일이 이스라엘 상공에 진입했고, 요격용 로켓이 발사되면서 섬광과 폭발이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리고 시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텔아비브 남쪽 바트 얌 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미사일에 맞아 4명이 숨지고 35명이 잔해에 깔려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8세 여자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탐라 지역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주택가에 있던 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3세 소녀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MDA)은 밤사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약 2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전투기용 연료 생산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란의 공격은 더 강력하고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