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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왕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재난적 결과 낳을 수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 사령탑이 이란·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잇따라 접촉하고 이란을 선제공격한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15일) 왕이 외교부장이 어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연속으로 전화 통화하고 양국으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견해와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국은 즉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중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권과 안보, 영토 완전성을 침해한 것을 명확히 규탄했고, 이란 당국자를 겨냥하고 민간인 사상을 초래한 난폭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란이 국가 주권과 합법적 권익,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왕 부장은 "이스라엘의 행위는 유엔 헌장 원칙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특히 이란 핵시설 공격은 재난적인 후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영향력 있는 국가가 평화 회복을 위해 실질적 노력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은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는 "중국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이란을 공격한 것에 명확히 반대한다"며 "특히 국제 사회가 여전히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이란 핵 문제의 외교적 수단은 결코 소진되지 않았고, 평화적 해결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무력은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수 없고 공동안보의 이념을 견지해야만 각 당사자의 합리적 우려를 철저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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