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순직해병 특검 이명현
내란·김건희·채 상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를 비롯한 특검팀 구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 지휘·감독을 받아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 파견 검사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합니다.
이명현 특검은 채 상병 특검은 어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인 김정민 변호사를 만나 특검 준비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 특검은 약 3시간 동안 김 변호사와 면담하며 특검 구성과 사건 진행 경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특검은 김 변호사에게 특별검사보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김 변호사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고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변호사는 "특검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 피해자의 변호를 맡고 있어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도 어제 문홍주 전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1기)와 면담하고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문 전 부장판사는 민 특검과 면담 내용에 대한 질문에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은 어제 서울고검을 찾아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과 면담하고,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도 방문해 관련 사안을 협의했습니다.
조 특검 역시 언론 접촉을 피한 채 특검보 인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란 사건은 특검보 6명, 채 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 사건은 각각 특검보 4명을 둘 수 있습니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임명된 지난 12일부터 20일 이내 준비기간 동안 특검보 임명 요청, 사무실 마련, 수사팀 구성 등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준비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수사 기간이 시작되고 법률상 정해진 150~12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