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치는 에런 저지(오른쪽)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가 또 홈런을 날렸습니다.
저지는 오늘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했습니다.
저지는 0-1로 뒤진 9회초 1아웃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크로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시속 160km 강속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시즌 26홈런을 친 저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와 함께 MLB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저지는 지난 9일 보스턴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5개 홈런을 몰아쳤습니다.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한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제외하면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5홈런을 치는 무시무시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저지는 홈런 외에도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90), 타점 1위(60점), 득점 1위(65점), 최다 안타 1위(99개), 출루율 1위(0.485), 장타율 1위(0.780), OPS(출루율+장타율) 1위(1.265)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중 타율, 최다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는 MLB 전체 1위입니다.
양키스는 저지의 극적인 동점 홈런을 등에 업고도 경기에선 패했습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왼손 좌완 팀 힐이 2아웃 2, 3루 위기에서 보스턴의 카를로스 나르바르스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맞아 2대 1로 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