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화상 보고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심지인 나탄즈 핵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및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습니다.
나탄즈 핵시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당시 주요 대상이 됐던 곳입니다.
현지시간 13일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나탄즈 핵시설에 있는 지상 시험용 농축 시설이 파괴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탄즈 지하 농축 시설이 공격받은 징후는 없지만 전력망 공격 여파로 원심분리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나탄즈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및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도 보고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내부 오염은 방사선 보호 조치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중부에 있는 나탄즈 핵시설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무기급 전환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해 온 것으로 의심받아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