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격이 훌륭했다면서 이란은 앞으로 더 타격받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핵 합의를 할 기회가 한 번 더 있을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 전, 미국 주요 언론들과 전화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서 자신의 뜻을 밝혔습니다.
ABC 방송과 전화에서는 이스라엘이 정말 훌륭하게 공격을 했다면서, 이란이 심하게 타격을 입었지만 앞으로 훨씬 더 많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에는 이전 어떤 대통령보다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나 배쉬/CNN 백악관 출입기자 : 대통령은 '이란은 내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이란에 60일 경고기한을 줬었는데, 오늘이 61번째 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NBC 방송에는 이란 측이 협상을 위해서 전화를 해 오고 있다면서, 핵 관련 합의를 할 기회가 한 번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직접 군사적 개입을 하는 건 피하면서, 이란에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핵 합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이스라엘 서쪽 바다에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구축함을 보내는 등, 추가 전력을 배치했습니다.
또 인도태평양과 멀리는 일본에 있는 항공모함도 추가 배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국무부는 또 중동 지역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안보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금융시장은 흔들렸습니다.
뉴욕 거래소에서 금값은 역대 최고치까지 뛰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어제보다 7% 이상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에 퍼진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