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선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란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겨냥해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이 텔아비브 도심만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지상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미사일이 위협적으로 날아들며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고층 건물들 사이로 폭발은 계속되고 공격을 받은 도심 곳곳에는 불길이 피어납니다.
집에 머물고 있던 주민들은 큰 폭발이 발생하자 놀라 대피하기도 합니다.
현지 시간 13일 밤 9시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 시작된 겁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150에서 200기 정도 규모로 알려졌는데 텔아비브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등 약 9곳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3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중 5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정하며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신의 뜻에 따라 우리는 강력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은 것입니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텔 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선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간인 밀집 지역의 미사일을 발사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겁니다. 이란은 무엇이 그들 앞에 닥쳤는지 모릅니다. 무엇이 그들을 공격하게 될지 모릅니다.]
일단 이란의 보복 공습은 잠시 중단됐는데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은 만큼 더 큰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출처 : X (@Vikasmakwana111, @media_express_e, @Crypto_Bharat7, @medzfight, @Biinmahii, @AuctionMirza, @ne_kadaroldu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