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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 '투톱' 참모총장·혁명수비대 사령관 모두 사망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사진=AP, 연합뉴스)
▲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선제 타격으로 이란 군부의 '투톱'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국영 IRNA 통신은 바게리 총장이 작전실에 생존해 있다고 전했었습니다.

페레이둔 압바시, 모하마드 테헤란치 등 이란 핵과학자들도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과 군 지휘관, 과학자 등을 노려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IRGC는 "시온주의자 적의 침략에 단호하고 가혹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복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IRGC는 "이 범죄는 백악관의 사악한 통치자들과 미국 테러정권의 인지 하에 저질러졌다"며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도 보복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테헤란 동부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본부 등 주요 시설에서 화재와 연기가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을 타격했으나, 공습 이후 나탄즈 핵시설에 '핵 오염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IRNA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테헤란 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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