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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새 정부 첫 낙마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관리 의혹에 휩싸였던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수석이 어젯(12일)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고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오 수석의 의사를 존중해 이 대통령이 사의를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 직후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지며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검사장 재임 시절, 배우자의 부동산을 대학 동기를 통해 차명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먼저 제기됐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시절 지인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대 대출을 받고 상환 과정에 문제가 생기자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갚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오 수석은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통령실도 일부 부적절한 처신은 있었지만 본인이 입장을 밝혔다며 교체 가능성에 선을 그어 왔으나 결국 임명 나흘 만에 스스로 사의를 표하며 새 정부 첫 고위직 낙마 사례로 남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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