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이 후보자를 추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결정했습니다.
조 특검은 곧바로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 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조 특검은 검찰 내 주요 수사를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좌우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고 수사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부실 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으며 이후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취임했지만,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감사라며 제동을 걸고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 결과를 두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관저 관련 뇌물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지며 직전 대통령과 전임 정부 국무총리와 부총리, 국방·법무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 초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에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에는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