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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더 올릴 수도…범죄자 몰아내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전역으로 번진 불법 이민자 단속 문제에 대해서는, 범죄자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법 이민자 단속을 놓고 캘리포니아 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주 정부 규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의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철회하는 의회검토법 결의안 3건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캘리포니아 주의 전기차 의무 규제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을 파괴 위험에서 구해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 규제를 막아 미국의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들을 보호하겠단 겁니다.

트럼프는 자동차 산업 노동자 보호를 위해 모든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25% 관세를 머지 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를 머지 않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뒤 불과 두 달여 만에 50%로 올린 바 있습니다.

현실화할 경우 25% 관세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자동차 산업에 더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SNS에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레저업계 불만을 언급하면서도, 그 일자리에 지원하는 건 범죄자들로 이는 좋지 않으며 미국에서 범죄자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주일째 시위 중인 LA가 지난 이틀 밤동안 아무 탈 없이 안전했다면서, 주 방위군과 해병대가 없었더라면 LA는 수년간 본 적 없는 범죄 현장이 되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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