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주택가로 추락해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객 대다수와 여객기가 떨어진 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2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존자 1명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한 대가 도심 상공을 낮게 비행합니다.
잠시 뒤, 여객기가 추락하며 큰 폭발음을 냅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서북부 아마다바드에서 영국 런던을 향하던 인도항공 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주거지역으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 제 사무실은 사고 현장에서 200m 떨어져 있습니다. 큰 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나왔어요. 그러자 짙은 연기구름이 보였어요. 사람들이 혼란 속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추락 여객기에 조종사 2명과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인도인과 영국인으로 한국인은 탑승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공식 사상자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사고 여객기 탑승객 중 생존자가 1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미트 샤/인도 내무부 장관 : 생존자 한 명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그를 만났습니다. 사망자 수는 DNA 확인 및 승객 신원 확인 후 관련 당국에 의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고 여객기가 주거 지역에 있는 의대 기숙사로 추락했다는 현지 언론 등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등은 아마다바드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이는 탑승자 외에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2011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추락사고는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