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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무관심 재난 안 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12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무관심으로 인한 재난은 발생하면 안 된다며,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헌화하고 묵념한 뒤 한참을 현장에 머물렀습니다.

예정된 일정에 없던 방문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옮겨진 분향소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유가족들 텐트 치거나 그런 건 다 철거했죠? (네, 서울시청 앞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지시했는데, 대통령실은 장마철을 앞두고 한강홍수통제소를 점검한 이후,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이 긴급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강홍수통제소에서는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둘러봤습니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사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은 모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다 피할 수 있었던 사고라며, 무관심으로 인한 재난은 절대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그 무거운 의무만큼 안전 관리 담당 공무원들의 권한을 확대하고 지위를 높여야 하며, 보상도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들의 재난 안전 관리 부서 기피 현상도 해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선호 부서인 인사 담당 부서가 재난 안전 관리를 겸하게 하는 방안을 대통령실 차원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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