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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전격 지명…조은석·민중기·이명현

<앵커>

어젯(12일)밤 이재명 대통령이 3대 특검을 이끌 특별검사를 지명했습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는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에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지명됐습니다. 추천 당일에 지명까지 완료되면서 이제 특검은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갑니다.

오늘 첫 소식,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젯밤 11시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을 모두 지명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통보했습니다.

어제 오후 두 당이 복수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한 지 약 8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지명 절차를 완료한 겁니다.

내란 특검에는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지명됐습니다.

호남 출신에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사법연수원 네 기수 선배인 특수통 검사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 결과를 두고 최재해 감사원장과 충돌하며 윤석열 정권과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으로 임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지난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채 상병 특검으로는 지난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지명됐습니다.

조은석,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조국혁신당이 각각 추천했습니다.

3대 특검의 수사 인원을 더하면 최대 57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혁신당은 수사 능력과 조직 관리 능력을 고려해 특검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큰 특검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잖아요. 업무를 잘 배분을 해야 하고, 이런 것들.]

[윤재관/조국혁신당 대변인 : 마지막으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을 살펴봤습니다.)]

3대 특검이 모두 임명된 만큼 이후 최장 20일 동안 수사팀 구성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엔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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