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도심 아파트 단지에 너구리 가족이 출몰하면서 주민들이 고민에 빠졌다고요?
지난주 광주 장덕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새끼 너구리 9마리가 일광욕을 하거나 서로 뒤엉켜 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공원과 가까운 아파트에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귀엽다며 반기는 시선도 있지만 유치원과 학교가 몰려 있어 혹시 모를 물림 사고나 감염 우려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
너구리는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되진 않지만, 접촉하거나 물릴 경우 피부 질환이나 광견병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주민이 먹이를 주자, 관리사무소가 먹이를 치우고 주의 안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너구리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지만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위험하다며 야생동물 거리두기를 당부했습니다.
(화면 출처 : 뉴스1·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