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주택가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최소 24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한 대가 도심 상공을 낮게 비행합니다.
잠시 뒤, 여객기가 추락하며 큰 폭발음을 냅니다.
인도 서북부 아마다바드에서 영국 런던을 향하던 인도항공 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 폭발했습니다.
추락 여객기가 도심 건물과 충돌하면서 큰 폭발이 이어졌고, 추락 현장은 검은 화염과 여객기 잔해가 뒤덮었습니다.
목격자들은 화염이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과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인도 항공 당국이 밝혔습니다.
공식 사상자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추락 현장에서 시신 204구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인도인과 영국인으로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런던까지 장거리비행을 위해 항공유를 가득 채운 상태였던 만큼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은 해당 여객기가 "구자라트주가 운영하는 의대 기숙사에 추락했다"며 "건물에 있던 많은 의대생들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전 세계 수십 개 항공사에서 천 여대 이상이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수습과 구조작업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