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 날리는 이형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차지한 이형준과 올 시즌 '톱 5'만 네 차례 기록한 옥태훈이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형준은 오늘(12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천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옥태훈도 보기 없이 이글 1개, 보기 7개로 같은 성적을 냈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이형준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11번 홀(파5)에선 이글을 적어냈습니다.
190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5.85m 앞에 붙인 뒤 정확한 퍼트로 타수를 줄였습니다.
이형준은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언더파를 쳤습니다.
후반에도 3번 홀(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이형준은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습니다.
169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2m 거리에 붙였고 어렵지 않게 이글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2010년 KPGA투어에 입회한 이형준은 통산 6승을 거둔 베테랑입니다.
다만, 2022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를 마친 이형준은 "바람이 덜 불어서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며 "그동안 퍼트에 문제를 느껴서 다양한 퍼터를 썼는데, 다시 원래 사용하던 것으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조로 출발한 옥태훈도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습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에만 7타를 줄였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옥태훈은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고,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7번 홀(파4)에선 파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엔 한국 국적 75명, 일본 국적 55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선수 중엔 토모하루 오쓰기와 이와타 히로시가 7언더파 65타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최진호는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습니다.
KPGA 클래식 우승자인 배용준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KPGA 투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