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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1도' 올 들어 최고 기온…주말 전국에 '비 소식'

<앵커>

오늘(12일)도 참 더웠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으면서 한여름처럼 햇볕에 얼굴이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내일 밤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까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양산으로 가려 보고, 부채질로 열기를 식혀 봅니다.

수산물 가게 상인은 생선 주변에 찬물을 연신 뿌립니다.

도로에는 아지랑이도 피어오릅니다.

[정민호/경기 파주시 : 너무 더워 가지고 지금 (아이스) 커피로도 식히고 안에 들어갔다 나오고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낮 서울의 수은주는 33.1도까지 올랐는데, 6월 12일 기준 평년 기온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6월 상순에 벌써 7월 말에서 8월 초 같은 한여름 더위가 나타나면서 곳곳에서 물속에 몸을 담그고 때 이른 피서에 나선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종남·박시유/경기 김포시 : 너무 더워서 이렇게 한강에 물놀이하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이랑 같이 와서 좀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시원하고 좋아요.)]

오늘 강원도 정선이 33.3도까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전주 32.6도, 동두천 32.4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의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여름 장마가 시작됐는데, 내일부터는 남부와 충청에, 주말에는 중부에도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시 3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250mm 이상, 제주도 많은 곳에 180mm 이상, 경남 남해안과 전남 남해안 12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 20~80mm,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10~60mm입니다.

내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고 40mm의 매우 강한 비도 예보돼 있습니다.

일요일인 글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비의 양은 제1호 태풍 '우딥'의 경로와 위력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박태영·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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