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그리고 채 상병 특검을 지휘할 특별검사 후보자들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오늘(12일) 특검 후보자를 각각 3명씩 대통령에게 추천했습니다. 이 후보자들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사흘 안에 3명을 임명하게 됩니다.
그럼 이 특검 후보자들을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늘 오후 3시쯤,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을 각각 이끌 특별검사 후보자들을 3명씩 추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9시쯤, 두 당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서면으로 의뢰한 지 18시간 만에 추천 절차까지 완료된 겁니다.
내란 특검 후보자로, 민주당은 서울고검장을 역임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조국혁신당은 부장판사 출신인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각각 추천했습니다.
김건희 특검 후보자로는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심재철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각각 민주당과 혁신당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채 상병 특검의 경우, 민주당은 검사 출신인 이윤제 명지대 교수를, 혁신당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후보자로 내세웠습니다.
3대 특검의 수사 인원을 더하면 최대 57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혁신당은 수사 능력과 함께 조직 관리 능력도 추천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원내대변인 : 큰 특검 조직을 잘 이끌어야 하잖아요. 업무를 잘 배분을 해야 하고, 이런 것들.]
[윤재관/조국혁신당 대변인 : 마지막으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지휘할 수 있는 리더십(을 살펴봤습니다.)]
3대 특검법안들은 지난 5일 국회 문턱을 넘었고, 그제 이재명 대통령이 공포했는데, 이후 국회의장의 특검 임명 요청, 대통령의 추천 의뢰, 민주, 혁신당의 후보자 추천까지, 특검법상으로는 가장 길게는 9일 안에만 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실제론 이틀 만에 끝났습니다.
대통령은 사흘 안에 후보자 6명 가운데 3명을 임명하게 돼 있는 만큼, 늦어도 오는 15일까진 3대 특검이 모두 임명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