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이 법에 따라 일정량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이미 승인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각국 민간 분야의 합리적 수요와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법에 따라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대변인은 "규정에 부합하는 신청에 대한 승인 작업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 대변인은 희토류 관련 수출 허가 승인을 받은 국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현지시간 지난 9일과 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만, 중국은 미국 기업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도 허가 기간을 6개월로 짧게 한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중 런던 합의에 대해 허 대변인은 프레임워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양측 간 경제·무역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로 양측은 계속해서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해 중미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도록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중국 상무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