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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AI는 사실 '전기 먹는 하마'…'블랙아웃' 위협 턱밑까지 왔다

전 세계 인구의 10%가 사용하는 생성형 AI, 그 편의성 덕분에 여러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궤도/과학커뮤니케이터: 생성형 AI는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부터 교육,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죠.]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면서 전력 소모량이 급속도로 늘고 결국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한 도시나 국가 전체가 어둠에 빠지는 이른바 '블랙아웃'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교수/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어느 순간에는 정말 AI 때문에 블랙아웃이 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챗GPT로 쉽게 부르는 대화형 AI 사용 시 전력량은 엄청난 수준입니다. 

하루 전력 소모량이 2천만 메가와트시로 이는 전기자동차를 약 2만 6천 번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이성수 교수/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챗 GPT 같은 경우에 이것들이 전 세계에서 한 1억 콜 정도를 받아요, 그러면 거기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약 한 20억 와트시 정도를 소모 하는데 저희 SBS가 있는 양천구가 한 달 쓰는 전력이 18억 와트입니다. 그러니까 챗 GPT가 양천구가 한 달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SNS에는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 '고맙습니다' 등 단어를 반복하면서 전기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오픈AI에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발생시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맙다’ 하나의 단어로 사용된 전력량만을 모아 전 세계적 단위로 쌓아 보면 막대한 비용으로 이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남녀노소 생성형 AI의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력 소모 역시 빠르게 늘어 머지 않은 미래에  블랙아웃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윤성로 교수/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사람은 잘하고 컴퓨터는 못 했던 일 얼굴 알아보고 글 쓰고 이런 행위를 잘 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기존보다 많은 곳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많은 양의 전력이 계속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AI 수요에 맞춰 국내 데이터 센터 증설도 이어지고 있어 이를 위한 전력량은 4년 뒤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전력 공급 수준으로는 추가 건립될 데이터 센터들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AI오디오로 제작됐습니다.

(취재: 위효정, 영상편집: 고수연, 인턴: 최석훈, 디자인: 김보경,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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