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양국의 2차 무역 협상에 따라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 공급을 재개하고 미국은 중국인 유학생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중 무역 갈등은 일단 봉합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달 8일로 제시한 상호 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선 연장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미중 무역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자신과 시진핑 주석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자석과 희토류는 중국이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인 유학생 관련 내용을 포함한 합의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중국에서 미국으로 중요한 광물과 자석을 공급하기 위해 제네바(1차 협상)에서 합의한 조건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앞서 양측은 중국은 희토류를 더 풀고 미국은 기술 통제를 완화하는 식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통제 완화와 관련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일단 봉합에 들어간 가운데, 미 재무장관은 무역 상대국이 성실하게 협상한다면 다음 달 8일까지인 상호관세 부과 유예기간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한 연장은 할 필요가 없다며 이런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열흘에서 2주 후에 각 무역 상대국에 서한을 발송해 계약 조건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특정 시점이 되면 (무역 상대국에) 서한을 발송할 것입니다. 이것이 계약(deal)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할 것입니다.]
미국이 25% 상호관세를 매긴 우리나라도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태로 지금은 10%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