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퇴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2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년 누가 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민국을 또 한 번 지켜낸 대한 국민과 함께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몇 점짜리 원내대표였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엔 "학점으로 얘기하면 그래도 A-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시절 의견이 안 맞아서 힘들었던 사례를 소개해달라'는 물음엔 지난 대선 경선 방식을 정하는 과정을 꼽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선거인단 (모집) 방식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을 때 저는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50대 50으로 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끝까지 고집했다"며 "버텨서 관철했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경선 과정이 잘 마무리됐고 대선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해선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친명계 핵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단독으로 후보에 나서 사실상 추대 형태로 원내대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합을 맞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선명한 각을 세웠고,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당을 이끌어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월엔 이 대통령이 대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자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했고 대선 기간엔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이바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