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뻐하는 이정후(오른쪽)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7연승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11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쳤습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릴랜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컷패스트볼을 잘 참았습니다.
그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안타는 2대 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나왔습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에서 프릴랜드의 3구째 시속 148.2㎞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3루타를 작렬했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타 때 득점을 추가했습니다.
다소 짧은 타구였으나 이정후는 쏜살같이 뛰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4대 3으로 뒤집어진 5회초 공격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6대 3으로 벌어진 7회초 원아웃 1루 기회에선 아쉽게 병살타를 쳤습니다.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득점해 7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후는 쐐기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는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불펜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습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살짝 높은 공을 잘 참아 출루했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좌전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타로 귀중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0대 7로 승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