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이 근무 중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면서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맡은 일은 걱정 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쯤 대통령실 직원 40대 직원 A 씨가 근무 중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A 씨는 국세청 소속으로, 현재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 중이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재 의식을 되찾았다"며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젯밤 해당 직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병문안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해당 직원은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 검증을 할 인력과 시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인력 부족에 따라 공무원 추가 파견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맞다. 인력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파견 요청을 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다만, "(각 부처에) 파견 요청을 하고 재빠르게 충원하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더 투명하게 정리해야 할 부분도 없지 않아 현실적 어려움은 조금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