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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860km 완보자 '1천 명 돌파'

<앵커>

경기도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경기둘레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총 60개 코스가 모두 개통된 지 3년 반 만에 전체 860km를 완주한 도민들이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입니다.

습지 안쪽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사이사이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가 보입니다.

이 공원의 일부 길은 경기도 전체를 순환하는 '경기둘레길'의 하나로 지정돼 있습니다.

성판덕, 이은영 씨 부부는 지난 4월 이곳을 포함해 총 860km의 경기둘레길 전체를 모두 걷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은영/경기둘레길 완보 (74세) : 몇 년 걸려서 완주를 했으니까 그래도 보람이 있는데, (김포) 대명포구에서 문수산 가는 데 거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60개 코스를 하나하나 완보할 때마다 둘레길 공식 수첩에 인증도장을 찍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전 구간이 개통된 이후 매년 300명 이상이 완보하고 있는데, 1천 번째 완보자로 지정된 두 부부는 걷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성판덕/경기둘레길 완보 (79세) : 2000년도에 뇌경색이란 병이 왔어요. (경기둘레길을 통해) 건강도 좋아졌고, 저는 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무조건 걸어라' 하고 '걸으면 산다, 누우면 죽는다'는 걸 인식해줘야 합니다.]

경기둘레길 홈페이지에서는 각 코스의 길이와 난이도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는 15개 시와 군을 잇는 둘레길이 경기도 곳곳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동한/경기관광공사 관광사업실장 : 군과 군을 넘어가고 시와 시를 넘어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많은 의미를 갖고 있고요, 기존의 큰 관광지나 관광단지가 아니라 소규모의 숙박·음식·교통 등이 연결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다양한 경제적인 효과를 누리면서….]

경기관광공사는 또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항일운동유적지 116곳을 도보로 찾아보는 인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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