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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너무 나갔어" 머스크의 후회…트럼프 대통령과 화해 모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X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주 올린 대통령에 대한 게시물에 대해 후회한다"며 일부 내용이 "너무 나갔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일론이 오늘 아침 발표한 성명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정에 계속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 :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듯이 머스크의 사업과 관련된 정부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습니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제가 알기로는, 관련된 어떤 노력도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이 게시물에 대해 "머스크가 그렇게 한 것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대통령은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일론(머스크)이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들을 했고, 대통령께서 그에 대해 매우 불쾌해하신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통령께서는 일론의 안녕을 바라고 있고 갈등을 오래 이어갈 의도는 없습니다.]

앞서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화해를 중재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머스크는 밴스 부통령과의 통화 이후 X에 올렸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동조 글과 성 추문 연루 주장 글 등을 삭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대응하고 있는 LA 시위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트럼프의 대처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백악관 실세로 막강한 권한을 휘둘렀지만 130일 간의 특별공무원직을 마감한 뒤 트럼프의 감세 법안을 격하게 비난하면서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탄핵에 동조하고 신당 창당 주장까지 펼치면서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파국으로 치달은 가운데, 이번 화해 제스처로 갈라선 관계가 봉합될지 주목됩니다.

(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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