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안가 안전점검하는 제주자치경찰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약 250㎞에 달하는 도내 해안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제주지역 해안 관광지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해당 장소에서 소위 '인생샷'을 찍다가 추락 사고 등 안전사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는 해마다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항·포구와 비지정 해변 난간 등에서 좀 더 예쁜 사진을 찍으려다 위험에 노출되곤 합니다.
올해도 지난 1월 6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 2명이 사진 촬영을 하다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가까스로 구조됐고, 매해 여름이면 다이빙 금지 구역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촬영하다 다치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자치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서귀포시 하도리 해안과 '웰컴투삼달리' 촬영지인 오조리 포구,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한림·금능 해안가 등 관광객 밀집 장소를 대상으로 추락 방지 난간 등 시설물 노후 여부, 위험지역 출입통제 및 안내 표지 상태, 보행로 침하·균열 여부, 위험지역 출입 경고판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사진=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