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나라살림 적자 46조 원…추경은 아직 반영 안 돼

올해 1∼4월 나라살림 적자가 46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보단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오늘(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조 7천억 원 증가한 231조 1천억 원입니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35.5%입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2천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6조 1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작년보다 18조 5천억 원 개선됐습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와 2020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5월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편성될 추경 등을 고려하면 나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적자는 그달까지의 수익과 지출로 계산한다"며 "앞으로 5월 집행 실적과 세수 실적을 봐야 정확한 적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천197조 8천억 원입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