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이른 장마가 시작된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카페 마노르블랑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수국이 만개한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제주도가 장마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2일) 새벽 정체전선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산지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지방의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은 32.7일, 평균강수량은 348.7㎜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 비는 16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오늘 비는 정체전선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지역의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13일 밤부터 14일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50∼100㎜며 많은 곳은 150㎜ 이상, 산지는 200㎜ 이상 내릴 전망입니다.
또 내일 밤부터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