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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직격] 정성호 "김병기 통화 청탁 아닌 하소연, 검찰 유출 의심"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李대통령 인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고생 많이 해"
"李대통령, 김민석·강훈식 등 인선 잘했다"
"李대통령, 취임 첫날 야당 대표 만나 식사…전례 없어"
"내가 오광수 추천? 전화 통화 한 적도 없어"
"李대통령, 충직성·책임감 중시…오광수 신뢰해"
"'차명' 오광수, 의도적 부동산 투기 아냐"
"오광수, 사과하고 국정철학 맞게 최선 다해야"
"김병기 논란…인사 청탁이라기 보단 하소연"
"김병기 논란…검찰, 포렌식서 의도적 유출했나 의심"
"李대통령, 尹과 반대로 하면 성공할 것"
"여당, 대통령실에 종속적 위치 되면 망하는 길"
"李대통령, 소통 잘 되는 분…당 할 말 다해야"
"당 중심 되어 야당과 소통 잘할 것"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6월 11일 (수)
■ 진행 : 주영진 SBS 앵커
■ 출연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영진: 강수지 씨의 '보랏빛 향기' 노래에 맞춰서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 주영진의 뉴스 직격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성호: 네 안녕하십니까?

▷주영진: <주영진의 뉴스직격> 출발할 때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사이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이제 취임 일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못지않게 바쁘셨던 것 같은데 일주일을 맞는 소회라고 할까요?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성호: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자체가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한 삶 아니었습니까? 화전민의 아들로 또 소년공으로 그다음에 인권 변호사, 시장, 도지사 거치고 정치권에 입문해 갖고 앵커께서도 아시는 것처럼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사실 체포 동의안 가결돼서 영장 심문까지 당하고 수백 번의 압수수색. 그러나 결국 그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고 나름대로 길을 개척하고 희망을 만들어 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돼서 우리 국민들에게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경제를 살리고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 희망을 좀 보고 있습니다.

▷주영진: 인사가 국무총리, 국정원장, 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 그리고 어제는 일부 차관급 인사가 쭉 단행이 됐는데 정성호 의원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인사도 기대 이상이다?

▶정성호: 이재명 대통령답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실용적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로 투입해 갖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집어넣은 거거든요. 본인 말처럼 가까운 사람도 쓰지 않고요. 정치적으로 오랫동안 가까이 한 사람을 썼다고 하면 저도 어떻게 뭐 기웃거릴 수 있겠지만 저는 능력이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이니까. 그러나 정말 일할 수 있는, 당에서 당 대표 3년 하시면서 본인이 지켜봤던 의원들 중에서 가장 유능한 우리 김민석 총리 후보자라든가 또 순발력 있고 전략적 사고가 탁월한 우리 강훈식 비서실장 잘 썼다고 보고 있고요. 수석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균형 있게 잘 쓰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을 국무총리로 지명할 거라는 건 대선 전에 정성호 의원은 알고 계셨던 거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영진: 그 짐작의 근거는 뭡니까?

▶정성호: 당내에서 쓴다고 하면은 김민석 최고위원 정도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고 유능한 사람이 없거든요. 그리고 12·3 내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그동안에 첩보 수준의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들어가지고 예측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 저도 곤혹을 많이 치렀었어요. 도대체 계엄이 말이 되는 소리냐. 그런데 결국 나중에 물어보니까 대통령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듣고서 '이게 뭔가 위험한 징후다'라고 느꼈던 그런 선견지명이 있었던 사람이잖아요.

▷주영진: 반국가 세력이라는 단어가 자꾸 등장하면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충암고 출신들이 어디 모였다, 이게 하나의 근거가 됐던 거죠.

▶정성호: 그렇죠. 그런 걸 다 모아서 종합해 보니까 뭔가 이상한 조짐들이 보였다라고 느꼈던 거죠.

▷주영진: 이번 인사 관련해서 주변, 제 주변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동료 언론인들, 이 자리에 출연한 언론인 이야기 들어보면 '우상호 정무수석 인사가 단연 눈에 띈다. 참 잘했다.' 4선의 중진 원내대표까지 했던, 8년 전인가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발탁한 거 '참 잘한 인사다'라는 얘기가 많던데요?

▶정성호: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다. 역시 국회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도 우상호 의원과는 친구 사이이고 제가 매우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입니다. 탁월한 친화력, 언변 그다음에 상황 판단, 여야 의원들 누구한테나 매너 있게 잘하시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대통령께서 취임 첫날 국회에 와서 취임 선서하고 바로 가시지 않았지 않습니까? 야당 대표들을 만나 식사를 하셨거든요. 그것도 전례가 없는 일 아니었습니까? 그러면서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과의 대화 또는 정치를 복원해야겠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요. 우상호 정무수석이 워낙 여러 가지 발도 넓습니다. 여러 가지 대통령실 안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있어서 적극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주영진: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을까요?

▶정성호: 그럼요.

▷주영진: 야당의 의견도 여과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정무수석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죠. 그래야 대통령이 국회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거니까요. 참 잘한 인사다. 그런데 오늘 조금 전에 들어오시기 전에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거 들으셨겠습니다만 오광수 민정수석을 둘러싼 차명재산 보유 의혹, 차명대출 의혹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 대통령실은 거취, 즉 사퇴시키는 그런 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정성호 의원 생각은 어떠세요?

▶정성호: 저는 좀 아쉬움이 있지만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또는 권력기관의 통제, 그다음에 인사 검증 관련한 나름대로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광수 민정수석과는 저도 사법연수원 동기고 저는 같은 반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아는데, 그러나 개인적인 교류는 없었어요.

▷주영진: SNS에 글 쓰셨잖아요. '내가 오광수 수석을 추천했다고들 하는데 가짜 뉴스다.' 난 30여 년 동안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하셨던데요?

▶정성호: 전화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길이 좀 달라서 같은 반이었지만 그런 관계는 아니었는데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일하는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능력을 일단 중요시하고 충직성, 공적 책임감들, 조직에 대한 책임감들 이런 걸 중요시하는 분이신데 저는 그런 면에서 신뢰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장관이라든가 또는 다른 헌법기관의 구성원이 아니라 대통령 참모이기 때문에 일단은 대통령께서 자기 참모니까 결국 대통령이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참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는지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신뢰를 했다면 조금 지켜봐주는 게 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 과거 정부에서 이 정도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의 참모가 있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도 청취자분들이 또 하시지 않을까요?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저희가 더 인사에 있어서 신중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오광수 수석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투기나 이런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재산이 시가가 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왜 그렇게 했었는지,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이런 걸 좀 더 진솔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사과도 했지만 그런 표현이 또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지금 사과라고 하는 게 기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거기에 대해서 '부끄럽다,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거 보면 대통령실 브리핑룸 만들고 확대 개편한다고 하는데 한번 민정수석이 나와서..'그냥 시간 지나면 잦아들겠지' 이 정도로 지나갈 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이 부분은 내가 명확하게 잘못했다. 예전에 판단을 잘못했다. 만약에 용서해 주신다면 정말 검찰 개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 기회를 주신다면 만약에 용서가 안 된다면 그때 가서 제 스스로 거취를 한번 생각해 보겠다.' 이 정도 한번 기자들 만나서 끝장 회견 한번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정성호: 저도 왜 굳이 차명을 했을까, 봤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의도적인 무슨 부동산 투기, 차액을 갖다가 바라서 했던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어쨌든 그런 경우가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이유가 있을 테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더 해명을 하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다고 하면은, 어쨌든 차명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국민들 앞에 죄송하다고 하고 본인이 대통령의 국정 과제, 국정 철학과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해 봅니다.

▷주영진: 그 부분은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기 전에 정성호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리셨을 정도면 내부에서도 뭔가 좀 비판적인 의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던 것 같아요. 검찰 특수수사통 출신이 검찰 개혁을 한다고 하면 이거 검찰이 오히려 반기는 것 아니냐, 외부 인사나 좀 다른 사람이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했다라고 하는 건 오광수 수석이 잘할 거다. 그걸 믿기 때문에 임명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정성호: 그렇습니다.

▷주영진: 그래서 민주당도 분위기가 좀 바뀐 것 같은데 도덕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가 된 상황이 이제 변수가 됐는데 이 부분을 또 어떻게 하실건지, 이재명 대통령 임기 초반, 앞으로 장관 인사도 계속 이어지긴 하겠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처리하느냐, 어떻게 흘러가느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까?

▶정성호: 그렇습니다. 국민들은 태도를 보는 거거든요. 자세를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다 진솔한 해명과 보다 정중한 국민들에게 유감 표시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차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하면은 대통령께서는 그런 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최측근 아니겠습니까? 민정수석이 하는 일이 다른 어떤 수석보다도 중요하거든요. 국가를 운영하고 경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지적하는 게 인사 검증을 해야 될 책임자 아니냐죠. 그 점이 가장 아픈 지점이거든요. 중요한 게 검찰 비롯한 여러 권력기관의 관리 이런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요.

▷주영진: 사실은 민정수석의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도 민정수석이 해야 될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정성호: 대통령께서 확실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임명을 한 것 같은데, 아무리 신뢰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으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잘 해명을 하고 진솔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주영진: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상당히 친근감을 나타내는 행보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했더라고요. 오늘도 한국거래소 방문하고 돌아와서 기자 식당 가서 밥 먹읍시다 해서 기자들하고 밥 먹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마 기자들이 오광수 수석 이야기도 질문을 했을 텐데, 이재명 대통령이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당연히 질문은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기념 촬영도 하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연이틀. 이렇게 언론 기자들과 잘 지내려 하는 부분도...기자들이 궁금해하고 국민이 궁금해하는 거는 대통령 또 참모들이 수시로 브리핑룸에 와서 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정성호: 저는 그게 이재명 대통령답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시장이나 도지사 할 때 보면 어떤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시끄러운 문제들을 피하지 않아요. 본인이 정면에 나서 갖고 그걸 끈질기게 설득하고 합니다. 결국 국민들을 대신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인들 기자들을 만날 때 국민들을 만난다는 생각하고 기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전임 대통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꿰차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저는 확신합니다.

▷주영진: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다가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은 안 하는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은 현재로서는 출퇴근하고 있지 않습니까? 청와대로 옮기기 전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을 텐데 기자들하고 만나는 기회가 점심시간에 간단히 차담회를 한다든가 간단한 식사를 한 건데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게 좀 자주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정성호: 자주 있을 것 같습니다.

▷주영진: 불쑥 기자실에 나타나서 본인이 브리핑한다든가 기자들의 질문받는다든가 이런 거 충분히 가능합니까?

▶정성호: 원래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인데 사실은 개인적으로 대통령 되시기 전에 제가 친한 언론인들하고 저녁 같이 먹고 있다가도 전화 바꿔주면 또 가서 반갑게 받으시고 그래요. 멀지 않은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요.

▷주영진: 그렇습니까, 당선 이후에도요?

▶정성호: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면에서 저는 그게 기자들과의 소통이라기보다는 국민과의 소통, 국민의 목소리를 언론을 통해서 전달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러신 분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여러 가지 위기도 있을 것이고 비판받는 일도 전혀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걸 대통령이 피하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이해도 구하고 문제가 되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유감 표시도 하고 적극적으로 그렇게 할 분이다라고, 제가 아는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습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 말씀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국민들은 생각할 겁니다. 누군가들처럼 참모들의 뒤에 숨는다든가 뭐 이런 일은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직접 나서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때로는 사과도 할 수 있고 이런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싶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정성호 의원님 첫 회에 이어서 또 나오셨네요. 정말 뉴스 직격을 잘 봐주시는 분이네요. 0844 님, 항상 목소리가 듣기 좋으세요. 저를 말하는 건지 정성호 의원님 말하는 건지. 정성호 의원님 목소리인지?

▶정성호: 앵커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주영진: 아닙니다. 뉴스 직격과 잘 어울리십니다. 자주 나와 주세요. 고정 패널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출하잖아요. 이게 아마 이재명 정부 초반기 1년 당정 호흡을 맞춰야 될 원내대표인데 김병기 의원이 출마를 했는데 서영교 의원과. 김병기 의원 둘러싸서 아들 국정원 채용 특혜, 부인과 국정원 간부 간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병기 의원이 직접 나서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아들이 국정원에 채용되는 과정에 잘못이 있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고까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이 부분 관련해서 동료 의원들은 김병기 의원 믿는다. 박선원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은 이렇게 지지하는 이해한다라고 하는 그런 SNS에 글도 올렸는데 정성호 의원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병기 의원 배우자하고 국정원의 기조실장하고 이야기한 건데 저는 인사청탁이라기보다는 무슨 하소연 같았습니다. 저는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김병기 의원하고 제가 5선이고 3선이지만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한번 들었거든요. 아들이 거기 취업하려고 했었는데 아버지가 거기인데 굉장히 그게 롤모델이었고 멋있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다 합격하고도 결국은 아버지가 야당 의원이라는 것 때문에 두 번이나 떨어지고요.

▷주영진: 2014년?

▶정성호: 예. 그래서 이게 세 번째 응시였는데 또 그런 분위기가 되니까 그 당시에 야당이었거든요. 같이 옛날에 근무했던 인연이 있으니까 배우자가 전화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하소연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결국 그 당시에 또 안 됐거든요. 안 됐는데 이게 결국은 유출된 거는 이헌수 실장이 유출했을 가능성도 저는 제로라고 보고요.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돼 있는 분인데, 배우자가 공개했을 리도 없는 거고, 결국 이게 이헌수 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 때 국정원 예산 낭비 관련 최경환 전 장관하고 같이 조사받을 때 그때 구속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국정원이나 아니면 검찰에서 이헌수 실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면서 복사해 뒀던 것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었던 일종의 증거들이 유출됐다?

▶정성호: 전 그래서 이게 유출된 게 상당히 무슨 정치 공작적인 배후가 있지 않나 의심도 듭니다. 민주당의 의원들도 그런 의심들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의원들에게 직접적으로 김병기 의원에 관련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가 될까요, 이 사항이?

▶정성호: 저는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의원들의 판단과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다?

▶정성호: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영진: 누가 되는 겁니까, 두 분 중에?

▶정성호: 두 분 다 대통령하고는 워낙. 두 분 다 찰떡궁합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맞는 분인데 서영교 의원은 1기 대표 때 최고위원이셨고 이재명 대통령에도 앞장섰던 분이고 김병기 의원은 대표 때 지난번 공천 과정 전후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죠. 당의 수석사무부총장으로. 정말 그건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 아니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두 분 다 충분히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 당과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역할을 잘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13일에 선출이 되는 거죠? 민주당은 대표도 지금 현재 공석이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였다가 후보가 됐고 전당대회 해야될 것 같은데 전당대회 빨리해서 당을 정비해야 된다 이런 생각 갖고 계십니까?

▶정성호: 지금 새로운 원내대표가 하셔야 될 일인데 빨리 날짜를 잡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이 혹시 당 대표 경선에 나가거나 이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정성호: 저는 이렇게 당내 지지 기반이 넓지 못하고,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대통령께서 당에서 대통령실로 갔기 때문에 더더욱 쉽지는 않습니다.

▷주영진: 대표 경선에 나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다? 어쨌든 간에 윤석열 정부 때 당정 관계가 결정적으로 잘못됐다고 국민의힘 스스로가 지금 시인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당정 관계, 정성호 의원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당에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 한다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정성호: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반대로 하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건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요. 당이 대통령실과 종속적인 위치에 있다고 하면 그건 망하는 길입니다, 사실은. 그래서 당시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 아니냐 이런 비판을 많이 했거든요. 그 당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를 당선시켰던 이준석 당 대표를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망신 줘 갖고. 그 다음 대표는 출마자들 다 포기시키고 2%밖에 안 되던 김기현 대표 시켰다가 또 쫓아내고 그랬거든요. 저는 그럴 일 가능성은 없고요. 수평적 당정 관계가 반드시 만들어질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께서 3년 정도 당 대표를 하시면서 굉장히 당의 지도부와 소통이 잘 되고 있거든요.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안 될 거다라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굉장히 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또 민주당의 전통이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에 민주당 의원들이 또 머리 숙이고 들어가고 그런 일은 절대 없거든요. 할 말 다 하고. 민주당도 국회 일원 아니겠습니까? 입법부와 행정부와는 건강한 견제 균형 관계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이 중심이 돼서 야당과 잘 소통하고 당이 중심이 돼 갖고 국민의 목소리 제대로 우리가 들어서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 역할에 충실할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거기에 또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주영진: 정성호 의원은 수시로 대통령 만약에 업무 외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통화가 가능한 거죠?

▶정성호: 대통령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에게 전화 함부로 하기는 쉽지 않지 않습니까?

▷주영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또 전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정성호: 네.

▷주영진: 오광수 민정수석과는 지금 그렇게 당의 의견을 전달할 계제는 아니라고 판단하시는 거예요? 이게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고 첫 선택인데요.

▶정성호: 저도 여러 말씀을 드렸는데 그 내용을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지금은 또 원내대표가 사실상 부재한 상태이기 때문에, 또 대통령께서 15일날 G7 회의로 출국하시지 않습니까? 갔다 오시고 원내 지도부 구성되고 나면 또 회동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G7에 참석한 외교 성과를 또 설명할 거고 그런 과정에서 전달이 되지 않겠습니까?

▷주영진: 알겠습니다. 김미숙, 유진영 님 '두 분 다 목소리 좋으세요. ' 송하은, 박유환 님 '정부가 바뀌고 공기가 달라져서 요즘 행복합니다. 잠도 잘 옵니다. 든든하다고 할까, 친근한 대통령 좋습니다. ' 김명환 님 '쓴소리 하는 사람 진정한 나라 일꾼' 오늘 정성호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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