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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체코 정상, 원전계약 체결에 "경제협력 확대 시금석"

한·체코 정상, 원전계약 체결에 "경제협력 확대 시금석"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점심식사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약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피알라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의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6월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전력 공사 산하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사 사이에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에 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원전 건설 계약은 두코바니 지역 원전 단지에 1기가와트(GW)급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26조 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계약입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무게를 뒀던 것과는 달리, 이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원전의 필요성과 원전이 가진 위험성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되게 판단해야 한다"며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경우 문재인 정부 때에 비해 해외 원전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양국의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 평가하며 문화 분야의 교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주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피알라 총리는 사의를 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후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서도 당선 축하 메시지가 오고 있다"며 "유럽의 주요 정상들과 G7 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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