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시흥시가 2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배곧 경제자유구역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가량인 88만㎡로, 지능형 무인 이동체 연구소와 바이오·의료 연구단지 등이 조성됩니다.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도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는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첨단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시흥시는 국내 제약사 종근당과 2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 중 토지 매매 계약을 마칠 계획입니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 주민 10% 이상 우선 고용'과 '대학 취업 연계' 등의 방안도 담겼습니다.
[임병택/경기 시흥시장 : 시흥 경제 활성화에 큰 이바지 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종근당과 같은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들어오게 되면 전통 제조업 단지인 시화 국가산단과 더불어서 또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리라고 기대됩니다.]
시흥시는 나머지 정왕 부지와 월곶 역세권 부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 세계적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
인천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3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 계획안을 확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조성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되는데, 1단계 구역에는 기능성 식품과 종자 연구개발 등 그린 바이오를 중심으로 임상시험과 의료관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역사 문화 관광지구와 한류 문화 복합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도 조성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시흥시 인천경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