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안 공포되면서 그 후속 조치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특검 후보 추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대 특검'을 속전속결로 추진하며 '내란 종식'에 속도를 내는 만큼 범여권도 오늘(11일) 실무 절차를 발 빠르게 진행하며 보조를 맞추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3대 특검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이 대통령에게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특검 후보 추천을 공식적으로 의뢰하면 특검법 내용에 따라 민주당과 혁신당이 특검 후보자를 1명씩 추천하고, 이 대통령은 이들 중 1명을 사흘 이내에 임명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애초 특검으로 임명되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3∼4년간 수사와 공소 유지에 집중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므로 적임자를 찾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변호사의 경우 특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변호사 겸업이 금지됩니다.
그러나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도 특검 인물에 대한 추천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다"며 "바로 특검 후보 추천 절차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한다면 다음 주 초에 특검이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군은 충분히 확보되는 중"이라며 "특검 후보 추천 절차가 순리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 후보군으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들이 복수로 거론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정수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와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심재철 법무법인 JKL파트너스 대표변호사, 부산고검 차장 출신인 김양수 삼현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