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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지아 "9월 전 전대 해야…한동훈 당권도전? 친한계도 6:4"

- 김용태 개혁안에 배후 세력? 개혁 아젠다 폄훼
- 임명직의 한계…선출직 당대표가 개혁안 끌고 가야
- 9월 전 전대 해야…조기전대 열면 그게 김용태 성과
- 후보교체 진상조사? 김용태도 교체과정 함께 해
- 새 당대표가 조사 하거나 최소한 김용태는 제외돼야
- 전 당원 투표에 맡기자? 당원에 책임 전가 안 돼
- 한동훈 당권 도전? 친한계도 나와라 6, 안된다 4
- 김문수, 당 대표 욕심 없다? '김덕수 시즌2' 같아
- 한동훈-김문수 당대표 리매치?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
- 원내대표 덕목? 계엄 사과와 분명한 尹 절연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11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과연 국민의힘의 다음 지도부는 언제 어떻게 구성이 될 것인가. 국민의힘은 여전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친한계의 핵심 한지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지아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이것부터 제가 질문을 드려보지요.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격정토로를 했어요. 내 개혁안에 대해서 누구는 한동훈 전 대표와 소통했다고 하고, 누구는 김문수 전 후보라 그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얘기 듣고 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도 한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일단 사실관계 확인부터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 할 때 한동훈 전 대표, 또는 한동훈 전 대표의 측근 의원들과 뭔가 사전교감이나 상의 이런 게 있었습니까?
 
▶한지아 : 한동훈 전 대표와 상의가 있었는지 그건 제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스스로 많은 의원님과 소통을 한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 배후세력이 있느냐 이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그거 자체가 굉장히 개혁이라는 어젠다를 폄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저는 순수한 의도가 없다, 정치적인 의도만 있다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사실 잘못을 직시하고 그 개혁을 한다는 그게 배후세력이 필요합니까? 이거는 지금 우리 당을 봤을 때는 상식입니다. 우리가 탄핵 당론 반대를 바꾼다, 또는 후보교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한다. 이건 당연히 해야 되는 거지요. 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직면한 이러한 분위기는 그 자리에서 오는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사실은 임명직 아닙니까.
 
▷김태현 : 선출직은 아니지요.
 
▶한지아 : 선출직이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런 어젠다를 정말 힘 있게 끌고 가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해야 되고, 그게 개혁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전당대회를 해야 되고, 선출된 당대표가 이런 개혁안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기본적으로 의원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걸었던 그 5대 개혁안은 찬성하시는 거지요?
 
▶한지아 : 전부 다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김태현 : 그래요? 어떤 거를 반대를 해요?
 
▶한지아 : 예를 들면 100% 지방선거 이런 것들은 나중에 부차적으로 얘기해야 될 부분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꽤나 그래도 구체적으로 그 개혁안을 만들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안들을 던짐으로써 우리 당내의 이야기들이 개혁안으로 넘어갔습니다. 지금 오늘 첫 질문도 개혁안에 대한 질문 아니셨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한지아 : 그건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이고, 그게 어떻게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개혁안에 뭐가 들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게 성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래서 뭐 전당대회를 일찍 치러야 된다 당연히 해야 되지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창당 수준의 개혁을 하려면 힘 있는 선출된 당대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9월에 해야 되느냐, 9월 전에 해야 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혁이 너무 늦어지면 개혁의 동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기대감 또한 식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것들을 당연히 발 빠르게 해야 되는 건 맞고요.
 
▷김태현 : 네.
 
▶한지아 :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후보교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기는 맞기는 맞지요. 하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당시 후보교체에 대한 안을 승인하는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그러고 그 모든 과정에 함께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진상조사는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당대표가 하거나, 아니면 지금 할 경우에는 그 결정과정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외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 중에서 특히 제일 핵심인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랑 후보교체파동, 당무감사 이걸 찬성하시는 건데요.
 
▶한지아 : 찬성합니다.
 
▷김태현 :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내가 할 테니까 전 당원투표, 또는 전 당원여론조사 부쳐달라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건 반대하시는 거지요?
 
▶한지아 : 그러니까 전 당원투표는 이게 쇄신의 방향, 개혁의 방향 맞습니다. 그런 부분들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 당원투표를 통해서 이걸 한다 뭐 그런 의견들이 소위 말해서 친한계에서도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지아 : 그런데 우리가 이제는 당원들에게 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안 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우리를 고쳐야 되는지, 누가 책임져야 되는지 이런 것들은 정치를 통해서 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 우리 당이 협치와 정치가 실종되는 것을 다시 한번 반증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지금 우리 당이 이런 게 당원들이 잘못해서 그런 겁니까? 아닙니다. 사실 후보교체 때도 우리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누가 이걸 바로잡았습니까? 당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당원투표를 통해서 한다기보다는 이건 지금 얼마나 좋은 화두를 던지셨습니까. 그러고 그 화두가 실제로 논의가 되고, 선수별로 얘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이고요. 물론 국민들께서 보기에는 굉장히 답답하고 혼란처럼 느껴지겠지만 좋은 변화고요. 그러고 그건 우리가 찾아내야 되고, 국민께 그 결과를 고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하긴 잘못한 거 있으면 의원들이 사고친 건데 의원들이 알아서 해결해야지 당원들한테 제가 잘못한 거 맞아요 안 맞아요 그걸 물어보는 게.
 
▶한지아 : 그렇지요. 그러고 뭘 어떻게 고치면 됩니까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고 나중에 당원들한테 보고하는 게 맞는 거잖아요.
 
▶한지아 : 저는 보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잘못한 건 고치고 개혁하고 이건 선출된 당대표가 해야 된다는 입장이신 거잖아요.
 
▶한지아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해야 된다는 게 의원님의 생각이고, 친한계 의원들도 대부분 거기에 대해서는 공유하고 있는 건가요?
 
▶한지아 : 지금 상식을 갖고 계신 의원님들은 많이들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줍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금 우리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개혁도 해야 되고, 혁신도 해야 되고요.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논란과 진통,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게 비상체제에서 가능하느냐.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은 임시체계이고, 그리고 비선출된 비상대책위원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요. 이건 우리가 결국에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힘있게 선출된 당대표가 안정적으로 이 개혁과 혁신을 갖고 가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전당대회가 열려요. 다음 질문은 아마 예상이 되실 텐데요. 8월에 열려요.
 
▶한지아 : 항상 이렇게 곤란한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이게 제일 궁금한 질문이니까요. 한 전 대표 나옵니까?
 
▶한지아 : 그러니까 이건 정답이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이지 정답이 없고요. 그 선택은 한동훈 전 대표가 하셔야 되겠지요. 그런데 지금 의견들을 많이 주시는데 나가야 된다가 한 6이면 절대 나오면 안 된다가 4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건 친한계 내에서도 그렇다?
 
▶한지아 : 전체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친한계 내에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4, 나오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분들은 개인을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걸 장기 로드맵으로 갖고 가야 되지 여기에 또 나오게 되면 힘들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당대표의 자리를 보면 어려운 당대표의 자리예요. 굉장히 그 무게가 무겁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소수야당이고, 그러고 개혁과 혁신을 하는 데는 말씀드렸듯이 진통이 있을 거고요. 이 안 좋은 지형에서 지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 지선은 아마도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태현 : 지금 보면요.
 
▶한지아 : 그렇지요, 지금 보면요. 그렇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겠습니까? 또 당대표가 지는 거거든요. 당연히 당대표가 져야 되는 부분도 맞고요.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또 당대표로 나와서 또 지선을 질 경우에는 또 나가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개인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라는 의미에서 아마 4 부분들은 의원들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김태현 : 네.
 
▶한지아 :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의 장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이고, 또 탄핵과 계엄에 대해서 책임 있는 선택을 했고요. 그러고 스피커 파워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묵히면 안 된다. 그래도 당이 어렵기 때문에 나와서 다시 한번 그 개혁의 바람, 지선에 대한 의지 이런 것들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말씀드렸듯이 정답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최종에는 본인의 선택이지요.
 
▶한지아 : 결국에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아주 쉽게 정리하면. 이거 어려운 자리 가봐야 얻을 것도 없고, 욕만 먹을 건데 뭐 하러 하느냐가 4. 그래도 당이 어려우면 희생이라도 해야지 이게 6이잖아요. 쉽게 정리하면요. 의원님은 어떠세요?
 
▶한지아 : 이 질문을 하실 것 같아서 좀 고민을 해 봤는데요. 말씀드렸듯이 이건 조금 분위기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원내대표도 선출을 앞두고 있고, 당 개혁안들도 나왔기 때문에요.
 
▷김태현 : 변수가 많지요.
 
▶한지아 : 네, 변수가 많고요. 우리가 그 변화들을 보고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아직 의원님도 개인적으로 결정하지 못하셨다?
 
▶한지아 :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점들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건가요?
 
▶한지아 :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분께서는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들을 앞에서 현명한 선택들을 대부분 했기 때문에요.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금 더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사람 얘기로요. 김문수 전 후보는 나오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안 나오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한지아 : 마찬가지로 김문수 전 후보가 나오는 것도 사실은 자유의지이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한지아 : 그런데 선대위 해단식에 어떤 말씀을 하셨냐 하면요. 정확하게 읽어드리겠습니다. “당대표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우리도 똑같은 쓰레기더미에 들어가라는 것.” 이러면서 당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고 말씀하셨지요. ‘김덕수’와 같은 약간 시즌2, ‘김덕수 시즌2’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태현 : 나올 수도 있다?
 
▶한지아 : 그러면서 행보는 당권에 대한 행보를 하시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일단 1번은 우리 당, 그래도 대선후보로 나가셨던 분이 우리 당을 쓰레기더미라고 하는 것은 좀 유감스럽기는 합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런데 이걸 떠나서 당에 대한 개혁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서 과거는 뒤로하고 미래를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전 후보께서는 아직도 과거에 머물고 계십니다. 탄핵반대에 대한 의견을 지금 명확하게 내지 않았고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 긋기 안 하셨지요. 그렇기 때문에 윤어게인 집회를 지나가기만 해도 거기에 참석했다는 그런 논란이 있습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러고 후보교체 건에 있어서도 저는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께서 경선과정에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덕수라고 하셨습니다. 그거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후보교체 건은 우리가 잊어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이건 정당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행위였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중진의원은 1년 뒤면 다 잊더라, 어떤 망각정치에 기대서 우리가 이제는 앞으로의 단계 단계를 밟아가면 안 되고요. 망각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정치를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께서 정말 미래를 보는 정치를 하실 수 있는지 이거에 대한 우려들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올 것 같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 나올 것 같습니까?
 
▶한지아 : 저는 나올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한지아 :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워딩이 당권에 대한 욕심이 없다, 당대표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는 것이지 ‘김덕수 시즌2’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대표 출마를 안 하겠다라는 말씀을 한번도 하신 적이 없고요. 그러고 지금 행보들을 어떻습니까, 현충원을 가시고. 이런 부분들을 보면 분명한 당대표에 대한 출마의지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건 잘잘못이 이것도 마찬가지로 아닙니다. 그분의 선택의 문제인데요. 한동훈 전 대표에게 말씀드렸던 것과 똑같이 마찬가지로 현명한 선택을 당을 위해서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건 어때요? 일각에서는 최근에 그런 얘기도 나오는 것처럼 어제 보도가 됐던데요.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 나오고, 김문수 전 후보 나오고요. 그러면 얼마 전에, 불과 한 두 달 전에 있었던 대선경선의 똑같은 리매치잖아요. 그러면 또 계파 간에 충돌, 친한과 친윤과의 충돌, 분열 이런 게 있을 수 있으니 아예 그냥 두 사람 다 안 나오는 건 어때라는 의견들도 있다라고 어제 좀 보도가 됐더라고요. 예를 들면 그 부분은 어떠세요? 그런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요.
 
▶한지아 : 우려가 충분히 이해가고요. 하지만 친한 대 친윤, 친윤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그게 과거이고, 대선을 통해서 심판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이제 윤이 없으니까요.
 
▶한지아 : 윤이 없고, 또 윤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국민의 심판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친한 대 친윤의 프레임을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김태현 : 사람 기준으로 나누는 게 간명해서요.
 
▶한지아 : 그런데 이거는 제가 봤을 때는 상식 대 비상식이라고 생각하고요.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혼란이 있다고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통령과 절연하고, 다음 당대표는 절연이 된 사람이어야 되거든요. 개혁안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지나간 과거에 대해 정리가 된 사람이 나와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우리가 당대표 격으로 나올 수 있는 후보가 몇 명이 있습니까? 몇 명 없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그건 그래요.
 
▶한지아 : 그렇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6은 한 전 대표가 나와야 된다는 얘기를 하고, 4는 개인적으로 나오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친윤 대 친한이 아닙니다. 이건 상식 대 비상식, 그러고 과거 대 미래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계파로 해서 친윤 대 친한 이렇게 하지 말고, 비상식 대 상식, 과거 대 미래 이렇게요.
 
▶한지아 : 그럼요. 그러고 당이 지금 갈피를 못 잡는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게 계파의 갈등 때문이라기보다는, 또는 당대표의 부재, 뭐 지도부의 부재, 리더십의 부재 때문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지금 워낙 비상식이 우리 당을 지배했습니다. 그러고 비정상적인 행태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상식이 지배하는 과정, 그러고 비정상의 정상화로 가는 그 과정과 길목에 있는 게 우리가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빠르게 쇄신하고 개혁하고 변화해야 되는데요. 워낙 지난 우리가 갔던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그런 상황이 극단화돼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면 만약에 김문수 전 후보가 당대표 또 해야 되겠어 하고 나오면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십니까?
 
▶한지아 : 김문수 후보께서 나오시고 안 나오시고에 따라서 한 전 대표가 얼마나 그걸 고려할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이제는 나오셨으면 하는 그 6에 있는 사람들이, 10명 중에 6명이라면 그 목소리들이 더 커지겠지요. 그러면 7명, 8명 이렇게 될 수도 있겠지요. 왜냐하면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과거에 머물면, 우리 당의 전당대회라는 건 존폐의 문제가 걸려 있는 지금 전당대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서는 더 6의 목소리가 8, 9로 확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짧게요. 원내대표 경선이 있는데, 누가 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가장 필요한 덕목은 뭐라고 보세요?
 
▶한지아 : 지금 계파중립적인 분이 나오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태현 : 지금 상황에서는요.
 
▶한지아 :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전 의원과 함께할 수 있는 분, 그러고 과거에 대한 반성을 꼭 해야 되는 부분이 중요하고요. 친윤이더라도 대통령과 선 긋기와 절연이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한지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지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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