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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24만 5천 명↑…'일하는 노인' 700만 명 넘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설치된 취업정보 배너(사진=연합뉴스)
▲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설치된 취업정보 배너

지난달 취업자가 20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부진은 계속됐지만, 취업자 감소 폭은 축소됐습니다.

주점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줄면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5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청년층에서 취업자와 고용률이 모두 감소한 추세와 대조되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6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가 2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26만 1천 명) 이후 처음입니다.

증가 폭도 그 이후 가장 큽니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 영향으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13만 5천 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이후 2월과 3월, 4월 모두 10만 명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0.5%p 높아졌습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p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자는 85만 3천 명으로 전년보다 3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2.8%로 0.2%p 낮아졌습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3천1만 2천 명을 기록하면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과거 은퇴 후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던 노인 인구가 대거 취업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2만 2천 명으로 전년보다 2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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