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공포된 3대 특검은 검사와 공무원을 포함해 수사 인력만 57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대규모 수사팀을 이끌 3명의 특별검사에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데 특검이 임명되면 다음 달 초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3개 특검 동시 수사를 위한 첫 번째 준비 절차는 특별검사 임명입니다.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국회에 후보 추천을 공식 의뢰해야 합니다.
3개 특검 모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부터 1명씩 후보자 추천을 받아 이 대통령은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하게 됩니다.
내란, 김건희 특검은 11일 이내에, 채 해병 특검은 12일 이내에 특검 임명 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단계별로 규정된 기간을 각각 하루씩 쓰면 나흘 만에 특검이 임명될 수도 있습니다.
이후 각 특검은 특검보 임명 등 수사팀 구성과 시설 및 인력 확보를 위한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특별검사의 자격은 15년 이상의 법조계 경력을 가졌으면서, 정당 가입 이력이 없고 겸직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해당 자격 요건에 맞는 인사들을 접촉 중인데, 임기가 끝날 때까지 변호사 겸업이 금지된다는 이유 등으로 제안을 고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대 특검 14명 가운데 검사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판사 출신 6명, 변호사가 1명입니다.
이번 3대 특검의 수사 인원은 최대 57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파견 검사 수만 120명인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 검사를 합친 수보다 약 3배 더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