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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고등학교 총기 난사…최소 10명 사망

오스트리아 고등학교 총기 난사…최소 10명 사망
▲ 오스트리아 총격 사건 현장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엘케 카어 그라츠 시장은 오스트리아 APA 통신에 "오늘 아침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10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중에는 학생들도 있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지 잘츠부르거나흐리히텐은 총격범이 과거 이 학교에 재학했던 22세 남성으로, 권총과 산탄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일간지 크로넨차이퉁은 총격범이 학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부대와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현장은 안전하게 확보됐으며, 모두가 안전한 장소로 대피 완료됐다"고 말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2017년 기준 인구 100명당 약 30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총기 소유율이 14번째로 높은 국가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과거에도 총기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2020년 수도 빈 도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습니다.

1997년 11월에는 마우터른도르프에서 36세 정비공이 6명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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