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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들의 '골 잔치'…팬들과 본선행 자축

<앵커>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골 잔치를 벌이며 11회 연속 본선행을 자축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이라크전 승리로 북중미행 티켓을 따낸 홍명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오현규와 전진우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쿠웨이트에 맞섰습니다.

4만여 팬들이 전반 11분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축하하는 웅장한 카드 섹션을 펼친 가운데, 선수들은 화끈한 골 잔치로 화답했습니다.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6분에는 이강인이 1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배준호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3분 뒤에는 오현규가 날아올랐습니다.

배준호의 헤더를 깔끔한 터닝슛으로 연결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베테랑들도 힘을 냈습니다.

후반 27분 이재성이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행진을 이어갔고 후반 30분 주장 손흥민이 마침내 투입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황희찬까지 힘을 보탠 대표팀은 4대 0으로 대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2차 예선을 포함해 16년 만에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경기 후 그라운드를 돌며 홈팬들과 본선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앞으로 저희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저희 팬분들한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항상 저희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젊은 피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예선을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선수 점검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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